블로그를 쓰다 보면 이미지를 편집하고, 자료를 찾기 위해 창을 오가며,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하는 일이 반복된다.
이런 작업을 기준으로 맥북이 필수라고 주장하는 건 다소 과장일 수 있다.
물론 맥북의 장점은 분명하다.
경쾌한 키감과 부드러운 트랙패드의 기능성은 확실히 돋보인다.
필자는 맥북과 윈도우 노트북을 모두 사용 중인데, 타이핑의 물리적인 만족감은 맥북 쪽이 더 뛰어나다.
트랙패드도 윈도우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윈도우 터치패드는 작은 스침에도 포인터가 튀고, 클릭에는 힘이 필요하다.
반면 맥북은 부드러운 클릭감과 안정적인 사용감을 제공하며, 햅틱 진동으로 한층 섬세한 경험까지 준다.
하드웨어만 보면 윈도우 노트북이 상대가 되기 어렵다.
그렇다고 윈도우 노트북이 항상 밀리는 건 아니다.
키감과 트랙패드는 아쉬워도, 익숙한 OS 환경 덕분에 별도의 학습 없이도 빠르고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윈도우의 구린 터치패드는 제스처 기능을 주력으로 쓴다면 생산성 면에서 뒤처지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블로그 글쓰기를 오래 지속하려면 불필요한 작업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우스를 잡는 것조차 번거로워질 때, 작은 차이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터치패드뿐만 아니라 블로그 작업의 효율을 높이는 몇 가지 팁을 공유한다.
터치패드 제스처로 속도를 높이자
컴퓨터를 좀 쓰는 사람들은 단축키를 잘 활용한다.
마우스를 잡고 포인터를 이동하여 메뉴를 클릭하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주 쓰는 작업을 터치패드 제스처로 처리하면 키보드를 찾아서 누르는 시간도 아낄 수 있다.
그리고 터치패드를 쓱쓱 쓸어내리는 작업은 손목에 무리가 없어서 더 오랫동안 작업 할 수 있다.
터치패드만 잘 설정해도 맥북의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세손가락 제스처는 창 하나를 조작할 때 사용하면 좋다.
최대화, 최소화, 탐색기, 화면캡처가 그것이다.
네손가락 제스처는 바탕화면 전환과 창전환처럼 이동이 큰 조작으로 세팅한다.
블로거의 세손가락 제스처
창최대화 / 창최소화
화면이 작은 노트북에서는 전체화면으로 확인해야 하는 순간들이 종종 있다.
세손가락으로 위로 쓱 올리면 창최대화가 실행되도록 세팅하면 편하다.
반대로 아래로 내리면 창최소화가 되도록 한다.
한 번 내리면 최대화된 창이 원래 사이즈로 돌아오고 한 번 더 내리면 최소화 될 것이다.
탐색기 띄우기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이미지 파일을 저장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으로 드랍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매번 마우스로 탐색기를 열었다면 그냥 세손가락 왼쪽 제스처에 탐색기를 설정하자.
먼저 탐색기를 작업표시줄 맨 앞에 고정한다.
고정된 프로그램은 윈도우키+숫자로 열 수 있다.
사용자정의를 통해서 왼쪽 제스처에 단축키를 설정하면 탐색기를 쉽게 열고 감출 수 있다.
이 방법이 좋은 게 반복해서 실행하더라도 하나의 탐색기만 사용한다는 것이다.
탐색기는 윈도우키+E 단축키로도 열 수 있는데, 문제점은 실행 할 때마다 새 창을 연다는 것이다.
화면캡처
화면캡처 프로그램들은 다양한 키보드 숏컷을 제공한다.
최소 2개에서 3개까지 키를 눌러야 하는데 자주 사용할 경우 손가락이 꼬이고 번거롭다.
이럴 때는 세손가락 오른쪽 제스처로 화면캡처를 설정하면 편하다.
제스처 사용자정의를 통해 단축키를 설정하면 된다.
화면캡처를 많이 쓰는 필자로서는 이것만큼 편한게 없다.
블로거의 네손가락 제스처
네손가락은 주로 동작이 큰 이동에 사용하면 좋다.
일단 손가락을 네 개나 쓰니까 움직도임 클 것 같은 직관성이 있어서 어울린다.
화면 전환
블로그 작성 시 글을 쓰는 화면과 작업하는 화면을 구분하면 동선이 겹치지 않아서 깔끔하다.
컴퓨터에서 동선이 어디 있냐고?
하나의 화면에 여러개의 창을 띄워 놓는 것이 동선을 겹치게 만드는 것이다.
공구함이 뒤죽박죽 되는 것과 같다.
작업에 따라 화면을 구분하고 네손가락으로 좌우 제스처를 하여
작업 장소를 변경하면 마치 잘 정돈된 목공소처럼 체계적으로 빠르게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첫 번째 가상 데스크탑은 글을 쓰는 화면이다.
화면을 반으로 나눠서 왼쪽은 자료 검색, 오른쪽은 워드프레스를 띄워서 글을 쓴다.
두 번째 가상 데스크탑에서는 주로 이미지 작업을 한다.
미리캔버스에서 이미지를 만들거나 tinypng에서 이미지의 파일 사이즈를 축소하는 작업을 한다.
작업창 / 창전환
네 손가락을 위로 제스처해서 작업창을 띄우면 잘 누르기도 힘든 윈도우키+Tab을 대체할 수 있다.
작업창에서는 화면을 파악하고 창을 선택하거나 이쪽 프로그램을 저쪽으로 옮기기 편하다.
네 손가락을 아래로 제스처해서 Alt+Tab같은 창전환을 설정하면 빠르고 쉽게 창을 전환할 수 있다.
이 사이트를 앱으로 설치
북마크가 많은 사람은 매번 찾아서 들어 가는 것도 일이다.
만약 엣지 브라우저를 쓰고 있다면 이 사이트를 앱으로 설치 기능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이 기능은 사이트를 앱으로 간주하여 시작프로그램이나 작업표시줄에 고정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자신의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 블로그에 단축키 한 번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이것 뿐만이 아니다 브라우저처럼 잡다한 북마크나 탭이 없어 하나의 독립된 프로그램처럼 창이 뜨기 때문에 더 몰입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다른 컴퓨터에도 엣지 브라우저에 자동으로 등록이 된다.
활성화만 시켜주면 동일하게 설치가 된다.
화면캡처는 ShareX가 좋다
놀랍게도 이 프로그램은 Steam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설마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만은 Steam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판매 사이트다.
이 게임?이 아니라 화면캡처 도구의 사용자 평가는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다.
창캡처, 영역지정 캡처 등 다양한 캡처 방법이 있고 캡처 후의 작동 방식까지 지정할 수 있다.
캡처 후 자동으로 로컬디스크에 저장하거나 클라우드 저장 공간에 올리도록 설정할 수 있다.
편집 모드에서 텍스트, 화살표, 형광펜, 숫자 붙이기, 모자이크 등이 가능해서 이미지 편집 시간을 줄여 준다.
이미지 캡처 작업 때문에 고민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사용해 보기 바란다.
블로거의 브라우저 엣지
엣지 브라우저는 블로그를 쓰기에 좋은 기능이 많다.
컬렉션 기능으로 사이트를 돌아 다니다가 주제별로 웹페이지를 모을 수 있고, 메모를 작성하여 컬렉션에 함께 포함 시킬 수도 있다.
그리고 엣지에는 Copilot이라는 AI 친구가 탑재되어 있는데 이게 의외로 유용하다.
보고 있는 웹사이트를 요약해 달라는 명령을 내리면 영어로 된 외국 사이트도 자동으로 한글로 번역까지 해서 요약을 해 준다.
글을 쓸 때 뼈대를 갖추기에도 좋은 기능이다.
검색엔진 등록 한 번에
실제로 한 번에 여러 검색엔진에 등록 한다는 뜻이 아니라 검색엔진 사이트를 동시에 열어서 방금 올린 포스팅의 링크를 바로 붙이기 쉽게 하는 것이다.
필자는 워드프레스에 포스팅을 올리면 네이버, 다음, 빙, 구글 네 군데 검색 엔진에 URL을 제출한다.
이 때 각 사이트를 하나씩 클릭하는 것이 아니라 북마크 폴더에 모아 두고, 북마크 폴더를 오른쪽 클릭해서 모두 열기를 하면 해당 폴더 내의 북마트를 동시에 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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