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즙기를 통해 원액을 짜고 남은 찌꺼기에는 많은 섬유질과 영양분이 남아 있어서 건강하고 영양 만점인 요리에 활용이 가능하다. 찌꺼기라기보다는 맛과 영양을 챙기는 건더기라고 말하는 게 더 적합해 보인다.
착즙 한 날은 당근전 해 먹는 날~
착즙기 찌꺼기에 적당량의 부침가루를 넣고, 반죽을 후라이팬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퍼질 정도의 묽기로 물을 넣어 섞는다. 이때 너무 열심히 섞으면 글루텐이 활성화되어 부침이 바삭해지지 않는다. 냉장고의 찬물을 사용하고 부침가루가 그대로 보일 정도로 엉성하게 섞어서 부치도록 한다.
★ 핵심만 빠르게
- 전을 바삭하게 하려면 밀가루가 허옇게 보일 정도로 대충 섞어서 글루텐의 생성을 막아야 한다.
- 찬물을 사용하고 충분한 기름에서 튀기듯이 부쳐야 한다.
- 착즙기 찌꺼기로 만드는 당근전은 쉬운 편은 아닌데, 당근이 잘게 부서진 상태라서 튀김옷을 그대로 먹어버리기 때문에 재료의 겉에만 살짝 튀김옷을 입혀서 바삭하게 굽는 방식이 잘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섬유질 건강 라면을 만들자~
착즙기 찌꺼기를 좀 더 쉽고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라면을 떠올리게 되었다. 전 국민의 비상식량 라면에서 부족한 게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섬유질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 차고 넘치는 게 있다면 바로 착즙기 찌꺼기 섬유질 덩어리다. 이 둘은 견우와 직녀처럼 완벽한 콜라보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조금만 더 손을 본다면 밥보다 훌륭한 한 끼 식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바로 '소고기 당근 라면'이다.
고기를 넣으면 단백질과 섬유질을 보강한 건강 라면이 된다.
맛이 끝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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