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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만 간단히

챗GPT AI시대에 블로그 생존법

by ▙ ▚ ▛ ▜ 2024. 8. 19.

일단 정보성 블로그는, 경쟁력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챗GPT 같은 생성형 대규모 언어모델이 가장 잘하는 게 흩어져 있는 정보를 일목 요연하게 정리해 주는 것이다.

앞으로는 어떤 키워드로 검색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검색결과를 일일이 찾아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대충 몇 글자만 입력해도 AI는 기가 막히게 내 의도를 파악해서 답을 내놓고 있다.

나는 챗GPT를 유료 결제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구글보다 먼저 사용하는 횟수가 늘었다.

 

예컨대, 동네의 도서관 중에서 월요일에 휴관하지 않는 도서관을 찾고자 할 때, 과거에는 모든 도서관 홈페이지에 일일이 들어가서 휴관일을 조사해야 했다.

지금은 그야말로 요술봉처럼 답을 알 수 있다.

챗gpt 시대의 블로그 전략
정보를 단순히 정리해 주는 블로그는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서버의 로그데이터나 기업의 재무데이터도 긁어서 붙여주면 일목요연하게 분석해 준다.

IT제품의 스펙도 일일이 비교할 필요 없이 모델만 알려주면 리뷰를 만들어 준다.

이슈 게시글의 댓글을 긁어서 분석을 요청하면, 여론의 동향에 대해서 통계까지 내준다.

유튜브의 텍스트를 추출해서 정리를 요청하면 요점을 정리해 준다. 영상을 볼 필요가 없다.

 

챗GPT 같은 생성형 대규모 언어모델이 혁신적인 이유는, 검색 결과를 사람이 별도로 정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AI가 알아서 중요한 정보를 뽑고 마치 비서처럼 한 장의 보고서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그럼 블로그의 시대는 끝났는가?

 

그렇지는 않다.

원래 있던 정보를 정리하는 글은 AI에게 밀리겠지만, 

자신의 경험과 창의성이 가미된 글은 여전히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AI는 경험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사람은 경험을 하고 느낀다.

그리고 경험에 대한 정확한 이미지를 추가할 수 있다.

예컨대, 그 지역에서 통증치료를 잘하는 병원이 있다면, 어떤 디테일에서 그런 것을 느꼈는지 기록할 수 있다. 의사의 친절함이나 비용 등 AI가 경험할 수 없는 정보 말이다.

아파트 매매를 한다면, 잔금일에 왜 계좌 이체 한도를 증액해 놔야 하는지 설명할 수 있다. 단순히 나눠서 입금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이 아니라, 상환용 가상계좌는 한 번만 입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해 봐야만 알 수 있는 디테일이 있는 것이다. 

 

즉, 향후 경쟁력 있는 블로그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블로그가 될 것이다.

특히, 지역적 특성과 개인적 경험에서 오는 전문성은 AI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부분이다.

AI가 나의 경험이나 내가 사는 동네를 나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여기서 말하는 것은 단순히 우리 동네에 대한 글을 쓰라는 것이 아니다.

경험에서 나오는 감각과 직접 찍은 사진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요소들이다.

쉽게 찾을 수 있는 보편적인 정보가 아닌, 나만의 경험을 통해 얻은 특별한 팁은 오래도록 가치를 유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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