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54 젖을 각오 - 갯바위 낚시화로 '배수'를 선택했다 낚시 신발을 고르면서 항상 갈등하는 게 있다.“물에 젖지 않는 게 나을까, 아니면 젖더라도 금세 말리는 게 편할까?”나는 오늘 이 문제에 대해 답을 확정했다.물보라가 사방에서 튀는 갯바위나 해변이라면 필자의 선택은 후자다.방수성능과 미끄럼 방지를 중요시하는 낚시화 시장과는 반대 방향인 것이다.아무리 발목까지 올라오는 신발이라도 파도 한 번이면 순식간에 신발 안쪽까지 물에 젖는다.한 번 들어온 바닷물이 빠져나가지 못한 채 고여 있으면 발은 무거워지고 찝찝해 진다.만약 3계절 낚시라면, 나는 방수 대신 배수를 선택하기로 했다.웨이더를 챙겨 신기 전까지는 늘상 물기를 피할 방법이 없으니, 애초에 “젖되, 가볍게 젖고 빠르게 마르는” 신발을 고르는 편이 훨씬 실용적이라는 판단이다.물이 들어오면 지체 없이 밖으로.. 2025. 7. 17. 차박 캠핑 샤워 방법 - 마침내 찾았다! 차박과 캠핑을 자주 다니면서 여름만 되면 늘 고민되는 것이 있다. 바로 에어컨과 샤워 문제다. 에어컨은 자동차의 에어컨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샤워는 방법이 없다. 새벽에 공중화장실에서 몰래 씻어본 경험이 있는데, 이건 솔직히 눈치가 보이고 마음이 무겁다. 그렇다고 고속도로 화물차 라운지까지 샤워하러 가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가끔 모텔을 대실해서 샤워만 하고 나오는 것도 방법이지만,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이번에 낚시 여행을 준비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백방으로 알아봤다. 그리고 마침내 놀라운 솔루션을 찾아냈는데...바로 '휴대용 샤워기'였다. 가격적으로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해 주는 테무에서 바로 주문을 했다.물통에 담긴 물만 있으면 펌프를 담가 물을 끌어올려 .. 2025. 7. 16. 제주 갯바위 농어 루어 가이드와 포인트 루어 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상어는 무늬오징어와 한치를 잡는 에깅, 볼락, 그리고 농어다.이 중에서 에깅을 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데, 실제로 포인트에 나가보면 한치나 무늬오징어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꽤 많다.볼락도 시즌이 되면 낚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긴 하는데, 농어는 좀 다르다. 농어 낚시인을 만나기란 꽤나 어렵고, 정보도 부족한 편이다.갯바위 루어 낚시 3대장에깅 (무늬오징어, 한치)볼락농어 농어는 평균 사이즈가 60에서 80cm 정도인데, 60cm 이하를 보통 깔따구라고 부른다. 60cm가 될 때까지 무려 6년 정도 걸리니까, 작은 농어라도 사실상 귀한 고기다. 최대 크기는 1미터 20센티 이상까지 자라고, 무게는 2~8kg 정도다. 민농어, 점농어, 넙치농어 등이 있는데, 제주도에서는 주로 민.. 2025. 7. 16. 군산 선유도 낚시 포인트 - 알려주고 싶지 않다 후배를 통해서 군산 선유도에 아주 싸게 숙박을 얻을 수 있었다.오랜만의 휴가여서 쉬러 왔지만, 아침·저녁에 잠깐 짬낚시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낚싯대도 가져왔다.숙소 바로 옆에 붙어있는 건물에 횟집이 있어서 물회를 시켰다. 메뉴를 주문하는 중에 서빙을 하던 아저씨에게 낚시할만한 곳을 여쭤보았다.주방으로 주문이 들어가고, 아저씨가 나와서 잠시 다른 테이블로 오라 했다."실은 제가 어부입니다." 게임 끝났다.지도를 펼치고 포인트를 찍어주셨다.관광 안내도에는 '남악리'로 표기되어 있는데, 네이버 지도에는 '선유도리'로 나온다.착오 없기를 바란다. 선유도리 몽돌해변 농어 (지도링크)선유도리 마을 선착장 볼락 (지도링크)장자도 문어 (지도링크)옥돌해변 명품 데크길 포인트 4개가 그것이다. (지도링크) 포인트 전.. 2025. 7. 13. 이전 1 2 3 4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