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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만 간단히

시원한 휴가를 위한 또 하나의 미친 도서관

by ▙ ▚ ▛ ▜ 2024. 8. 22.

인제군 기적의도서관 이후에 또 하나의 미친 도서관을 발견했다.

전북 무주군에 있는 도서관이다. 이름이 뭘까? 😁

이름하여 무주형설지공도서관이다. 

무려 형설지공이다. 숙연하기까지 하다. 

과거시험에 합격해 버릴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이 도서관은 근엄한 이름에 걸맞게 엄청난 규모와 시설에 입이 떡 벌이지는 도서관이다.

그도 그럴 것이 무주 인구 2.3만 인 지역에 이런 멋진 도서관은 기대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도서관 때문에 무주에 살고 싶다는 느낌이 와락 들 지경이다.

미친 도서관 무주형설지공도서관
가슴이 웅장해 지는 도서관의 자태
무주형설지공도서관
인구 2.3만 도시에 이런 현대적이고 장엄한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다.
무주형설지공도서관
거대한 도서관에 사람도 별로 없어서 마치 내가 성의 주인이 된 듯한 기분이다.

나 같은 국내 장기 여행자에게 도서관은 매우 소중한 장소다.

거대한 거실 같은 분위기에, 쉴 수 있는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어서 집보다 훨씬 쾌적하다.

에어컨, 식수, 화장실, 무선 인터넷 등 모든 것이 공짜인 데다가 도서관 특유의 차분함과 면학 분위기는 안 하던 공부도 하고 싶게 만든다.

특히 여행자에게, 폭염이나 혹한 등 날씨의 영향으로 잠시 대피하여 쉬고 싶을 때, 도서관만큼 좋은 곳은 없는 것 같다.

도서관을 거점으로 전국을 여행하다 보면, 잠시 거실에서 쉬다가 밖에 나온 느낌을 받는다.

도서관은 여행의 피로를 회복하고 다음 일정을 계획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무주형설지공도서관
무주형설지공도서관. 여기는 어린이 열람실이다.
무주형설지공도서관
널널하고 쾌적해서 뭔가에 집중하거나 또는 그냥 쉬고 싶을 때 너무 좋다.
무주형설지공도서관
도서관 안에서 바라 본 무주 시내 전경

 

'무주상상반디숲' 내에 위치한 무주형설지공도서관은 개관 한 달 만에 1만 명 이상이 이용했다고 한다.
도서관에는 유아열람실, 어린이자료실, 일반자료실 등이 있고 갖추고, 약 43,0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수도권 도서관처럼 주차난도 없어서 이런 동네에서 살면 아주 그냥 삶이 편안하고 널널해 질 것 같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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