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점만 간단히

아시아나 마일리지 소멸 사용처 및 합병 후 전망

by ▙ ▚ ▛ ▜ 2024. 9. 27.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합병이 다가오면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의 사용 및 전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2024년 9월 9일을 기점으로 주요 마일리지 사용 제휴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마일리지를 소진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

필자는 얼마 전 5,400마일이 소멸된다는 문자를 받았지만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못해 마일리지를 날려버린 경험이 있다.
이후 14,000마일 소멸 알림을 받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으나, 대량의 마일리지를 소진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히 없다는 현실을 깨달았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소멸 사용처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이 시급하다.


1. 마일리지 사용 제휴 서비스 종료 및 쇼핑몰 개편

아시아나항공은 2024년 9월 9일 자정부터 CGV, 소노호텔앤리조트, 에버랜드 등 다양한 제휴사에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동안 고객들은 마일리지를 영화 관람, 리조트 숙박, 쇼핑 등 다양한 혜택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러한 기회가 사라졌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새로운 아시아나 마일리지 쇼핑몰을 통해 마일리지 사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그저 비난을 모면하기 위한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현재 마일리지 쇼핑몰은 거의 방치 상태다. 
마일리지 사용몰 바로가기


2.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후 마일리지 전환 문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합병은 현재 미국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합병이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2~3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는 별도로 운영되며, 스카이팀(대한항공)과 스타얼라이언스(아시아나항공) 항공동맹도 각각 유지된다. 이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마일리지의 시장 가치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보다 1.2~1.5배 더 높기 때문에, 1:1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공정위는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두 항공사가 마일리지 제도를 불리하게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고, 정부 또한 고객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 마일리지 소진을 위한 기내면세 활용

마일리지를 소진하는 방법 중 하나로 기내면세 활용이 있다.

코로나 시기에는 무착륙 관광을 통해 면세 쇼핑이 가능했지만, 2022년 6월을 마지막으로 종료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필자의 경우, 순전히 마일리지를 소진하기 위해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일본 후쿠오카당일치기로 다녀올 계획을 세웠다.
필자는 해외여행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여행을 하며 돈을 쓰는 것을 피하고, 짧은 시간 안에 소기의 목적만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 출국 시 기내면세몰을 이용하면 마일리지로 고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대량의 마일리지를 효과적으로 소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약 4.4만 마일을 사용해 기내면세에서 약 50만원짜리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EX 무선 이어폰을 구매할 예정이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소멸 사용처
마일리지 항공권은 예약 화면 오른쪽의 전용 버튼으로 예약할 수 있다.

 

🔍 이 계획을 마일리지가 아깝다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

  1. 마일리지의 가치
    마일리지는 항공권을 구매할 때 그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국제선 비즈니스석 또는 장거리 항공권에 사용할 때 효용이 높다.

  2. 기내 면세점 구매
    헤드폰 같은 물건을 현금이 아닌 마일리지로 구매하면 일종의 혜택을 얻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마일리지로 물건을 사는 것이 항공권 구매보다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다.
    면세점 상품을 구매할 때 마일리지의 가치는 항공권에 비해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3. 여행 자체의 목적
    여행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왕복 티켓이라면, 마일리지를 단순히 소모하기 위한 행동이 될 수 있다.
    공항으로 이동하는 시간 낭비와 부가적인 비용들을 고려하면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다.😁
    필자와 같은 사람들, 즉, 해외여행에는 눈꼽만큼의 관심도 없고, 시간은 많은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으로 보인다.


항공사 사이트에서 마일리지 항공권을 알아보았는데, 다음 날 다시 들어가보니 어제까지 있었던 이코노미 항공권이 다 나갔다.
아래는 후쿠오카 당일치기의 예상 요금이다.
이코노미(15,000마일)+비즈니스(22,500마일) 항공권을 조합하면 37,500마일에 유류할증료와 세금 등 별도로 79,000원이 든다.
10년 이상 마일리지를 거들떠도 보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해외에 나가고 싶은 생각도 없는 필자같은 사람이나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소멸 사용처
후쿠오카 이코노미+비즈니스와 비용

 


4.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처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주요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다.

 

로고샵 (바로가기)
아시아나항공의 기념품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구매 가능한 물품이 거의 없다는 불만이 크다.
주로 소량의 상품이 입고되며, 그마저도 빠르게 품절되는 경우가 많다.
다 떠나서 문방구 수준의 구색도 갖추지 않고 판매하는데, 보는 필자가 부끄러울 지경이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소멸 사용처
로고샵. 이게 전부다. 대기업 아시아나의 현실이다.

 

기내면세몰 (바로가기)
기내면세몰은 해외 출국 시 비행기 안에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질적으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지만, 국내선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해외 여행을 계획해야만 가능하다.
기내면세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특히 고가의 전자제품이나 면세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OZ 마일샵 (바로가기)
OZ 마일샵 역시 마일리지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현재 재고 부족으로 인해 실질적인 구매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아시아나가 과연 고객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방향으로 회사를 운영하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소멸 사용처
OZ 마일샵. 상품이 있어야 사지.

마일리지 좌석 예약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일정에 맞는 항공권을 찾는 것보다, 항공권이 있는 날짜에 맞춰 일정을 짜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있다.
마일리지 좌석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원하는 일정에 마일리지 좌석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선은 상대적으로 마일리지 좌석이 여유롭고, 변경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다. 
반면 국제선의 경우, 마일리지 좌석이 빠르게 예약되므로 일정에 맞는 좌석을 찾기보다는 항공권이 있는 날짜에 맞춰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타얼라이언스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 로고샵과 OZ마일샵에 상품이 입고되는 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후 4시로 알려져 있다.
오늘(월요일) 확인 결과 그렇지도 않고, 대중 없는 것 같다.

아시아나 쇼핑몰은 외부 영세 사업자가 운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기업의 공지 치고는 수준 이하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소멸 사용처
재고 보충 시간은 대중없는 것 같다.


5. 아시아나 마일리지 소멸에 대비한 현명한 대처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합병으로 인해 마일리지 사용처가 대폭 축소되고, 사용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비해 마일리지를 가능한 한 빨리 소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내면세를 통해 대량으로 마일리지를 소진하거나, 쇼핑몰의 상품 입고 시간을 주의 깊게 체크하여 적절한 시기에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합병 후 마일리지 전환 비율이 어떻게 결정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규제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변화에 대비해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결과적으로 필자는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기내 면세 쇼핑을 포기하고, 제주도를 옆동네 산책가듯 자주 다녀오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가끔 평정심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을 때, 제주도에 가서 고기국수를 한 그릇 먹고, 근처 둘레길을 돌며 명상하고 돌아올 계획이다.

또는 혹시 해외여행을 가게 된다면, 기내 면세점에서 뱅앤올룹슨 헤드기어를 구입해 미개봉 상태로 번개장터 같은 곳에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여 현금화 할 수 있을 것이다.

 

END.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