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재 대피 방법 점검 리스트

아파트 화재 대피는 상황에 따라 대피 방법이 다르다. 자기 집 화재, 다른 집 화재, 화염과 연기의 유무에 따라 대피해야 한다. 대피가 가능한 경우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대피가 어려운 경우는 신속하게 구조요청을 해야 한다.

화재 대피는 상황에 따라 평소에 여러 가지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때로는 집 안에 있는 것이 더 안전할 수도 있다.

가족을 구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점검하자

 

옥상 출입문을 개방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지금 당장 옥상으로 올라가서 출입문을 개방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출입문이 잠겨 있다면 아파트 관리소에 연락하여 옥상 탈출 방법에 대해 문의한다.

지금 당장 옥상 출입문이 개방 가능한지 확인한다.

 

소방서에서는 화재 대피를 위해 옥상 출입문을 개방하라고 가이드하고,

경찰서에서는 사고 방지를 위해 옥상 출입문을 잠가 놓으라고 가이드한다.

따라서 일부 아파트에서는 화재 시 자동으로 작동하는 잠금장치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지금 목숨이 달려 있는 상황에서 저 전자장치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보장이 있을까.

옥상 출입문은 항상 개방되어 있어야 하지만, 잠가 놓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열쇠가 있어야 한다.

 

문을 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열쇠만 한 게 없다.

 

옥상 출입문 옆에 별도로 열쇠함을 장치해서, 유사시에는 열쇠함을 부수고 열쇠로 문을 열고 탈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당장 열쇠함을 만들 수 없다고? 그러면 꼭대기층 세대에서 임시로 열쇠 복사본을 넘겨받자. 

안전에는 타협이 없어야 한다.

 

소화기, 완강기, 경량칸막이, 대피공간, 옥상 탈출 점검

특히 집 안의 가장이라면 평소에 다양한 탈출 방법을 훈련하고 있어야 한다.

우선 소화기를 점검한다. 교체가 필요하면 교체하도록 한다.

자기 집이 10층 이내면 완강기가 설치되어 있거나 설치할 수 있을 것이다. 완강기가 있다면 평소에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옆집으로 탈출할 수 있는 경량칸막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위치를 점검한다.

집 안에 화재 대피공간이 있다면 평소에 물건을 쌓아두지 말고 깨끗하게 관리한다.

밖으로 탈출할 수 없다면 옥상으로 가야 한다. 힘들게 옥상까지 올라갔는데 옥상문이 잠겨 있다면 이보다 억울한 게 있을까. 평소에 옥상 탈출 방안을 점검하고 방법을 마련하도록 아파트 관리소에 요구해야 한다.

아파트의 소방안전관리 책임자는 아파트 관리소장이다.

 

아파트 화재 시 대피 요령

아파트 화재 시 피난행동 요령 (출처 : 소방청)

① 자기 집 화재 (대피 가능)  : 대피

• 계단을 이용, 낮은 자세로 지상층, 옥상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
• 대피 시 출입문을 닫고,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음
• 비상벨을 누르고 119에 신고한다.

② 자기 집 화재 (대피 어려움) : 구조요청

• 대피공간, 경량칸막이, 하향식피난구 등이 설치된 곳으로 이동하여 대피
• 화염·연기로부터 멀리 이동, 문을 닫고 젖은 수건 등으로 틈새를 막음
• 119로 현재 위치, 상황을 알리고 구조 요청

③ 다른 집 화재 (화염 / 연기 있음) : 대피 또는 구조요청

• 대피 가능한 경우 ①대피 참고
• 대피 어려운 경우 ②구조요청 참고

④ 다른 집 화재 (화염 / 연기 없음) : 대기

• 세대 내 대기하며 화재 상황 주시
•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창문을 닫음
• 119로 신고하고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