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을 선택하는 이유는 각기 다를 것이다.
음악이나 영상편집의 편의성과 품질을 꼽을 수 있고, 또는 맥OS의 안정성과 디자인을 이유로 들 수 있을 것이다.
나는 30년 넘게 윈도우(DOS)만 사용하다가 맥으로 넘어온 후, 다시 돌아가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결국 하나의 기능으로 귀결되었는데, 바로 트랙패드 때문이다.
음악이나 영상 편집 등의 작업은 윈도우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뛰어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발전 덕분에, 윈도우 기반 시스템도 높은 수준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트랙패트의 경험만큼은 맥북이 유일무이하다.
마우스를 구시대의 유물로 만들어 버린게 맥북이다.
윈도우 노트북의 터치패드도 쓸만하다고?
아니. 쓸만하지 않다.
윈도우 노트북 사용자 중에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기본적으로 작동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트랙패드의 그 부드러움을 터치패드는 흉내 낼 수 없다.
트랙패드의 클릭은 실제로 클릭되는 것이 아니다.
트랙패드는 딱딱한 유리판일 뿐이다.
다만 손가락이 눌렸다는 것을 센서로 인지해서 안쪽에 있는 작은 망치가 톡 하고 충격을 주어 클릭된 것처럼 느끼게 해 준다.
또는 애플리케이션의 특별한 기능을 사용할 때 드르륵 떨림을 주어 직관적으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느끼게 해 준다.
윈도우의 터치패드는 물리적인 클릭을 하는 것이다.
다이빙보드처럼 아래쪽은 클릭이 원활하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유격이 없어서 더욱 센 힘을 줘야 한다.
반면에 트랙패드는 모든 면에서 균일하고 부드러운 클릭감을 느낄 수 있다.
윈도우에서도 터치와 제스처 다 되는데 이것만 보면 똑같은 거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용해 보면 알겠지만, 이 터치 때문에 타이핑 중에 간섭이 되어 터치패드를 아예 꺼버리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트랙패드는 터치로 클릭을 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클릭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터치로 인한 원치 않는 클릭을 할 일이 없다.
제스처는 애초에 맥북에서 먼저 채용한 것인 만큼 훨씬 자연스럽고 부드럽다.
트랙패드의 제스처는 맥북의 애플리케이션과 잘 융화되어 있다.
트랙패드의 제스처 기능 덕분에, 손가락으로 쓱쓱 밀거나 오므리거나 벌려서 작업을 직관적이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트랙패드의 대체제가 없는 이유는 특허 때문이다.
맥북에서 트랙패드라고 부르고 윈도우에서 터치패드라고 부르는 이유다.
언젠가 이 특허가 만료되면 윈도우 노트북에서도 맥북과 같은 수준의 트랙패드를 경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마우스가 필요 없다면 어떤 모습일까.
맥북 사용자는 맥북 하나만 달랑 들고 나가서 카페 테이블이나 무릎 위 어디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거추장스러운 액세서리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신 맥북은 배터리 사용시간이 18시간 이상을 간다.
마우스와 케이블을 챙길 필요가 없는 스타일리시함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주저할 시간에 맥북을 선택해서 익숙해 지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것이다.
선택은 자유지만 글을 쓰거나 인스타그램 등 사진을 편집할 일이 많은 사람에게는 인생에 몇 안되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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