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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파이널 컷 프로 트라이얼 초기화, 아직도 터미널에 의존하나?

by ▙ ▚ ▛ ▜ 2025. 4. 17.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90일 트라이얼 버전은 맥 유저들에게 참 고마운 존재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트라이얼도 언젠가는 끝이 온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트라이얼 기간을 초기화하려고 인터넷에 떠도는 터미널 명령어를 찾아 헤맨다.

나도 그랬다.

터미널에 아래와 같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트라이얼 정보를 지울 수 있다는 글을 발견했다.

 

mv -v ~/Library/Application\ Support/.ffuserdata ~/.Trash

 

하지만 2025년 현재, 내 맥에서는 이 방법이 통하지 않았다.
파일을 찾지 못한다고 뜨거나, 입력해도 아무 변화가 없었다.
파인더로 직접 해당 경로를 찾아 들어가 보기도 했고, 명령어를 복붙하지 않고 직접 쳐 보기도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더 이상 이 방법은 유효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방법이 전혀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더 쉽고 확실한 방법이 있다.

트라이얼은 ‘업그레이드’에 약하다

파이널 컷 프로 트라이얼 버전은 프로그램 버전이 ‘업그레이드’되면 트라이얼 기간이 초기화된다.
이 말은 곧, 시간이 지나면서 마이너 업데이트라도 발생한다면 다시 트라이얼을 쓸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해봤다.

  1. 파이널 컷 프로를 완전히 삭제한다.

  2. 애플 공식 웹사이트에서 다시 트라이얼 버전을 다운로드한다.
    Final Cut Pro 트라이얼 다운로드 페이지는 아직 유효하다.
  3. 설치하고 실행해 본다.

놀랍게도 실행이 되었다.

기존에 트라이얼이 만료되었던 버전은 11.0이었는데, 이번에 받아보니 11.1 버전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트라이얼이 다시 시작되었다.

파이널 컷 프로 트라이얼을 계속 무료로 쓰고 싶다면 복잡한 터미널 명령어는 잊자.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시간이 좀 지난 뒤 다시 설치해보자.

버전이 업그레이드되었다면 트라이얼은 다시 살아난다.

운이 따라줘야 할 수도 있지만, 90일이라는 기간은 마이너 업데이트 하나쯤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시간이다.

이 방법이야말로 가장 쉽고, 합법적이며, 확실한 방법이다.

기도하자. 버전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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