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90일 트라이얼 버전은 맥 유저들에게 참 고마운 존재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트라이얼도 언젠가는 끝이 온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트라이얼 기간을 초기화하려고 인터넷에 떠도는 터미널 명령어를 찾아 헤맨다.
나도 그랬다.
터미널에 아래와 같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트라이얼 정보를 지울 수 있다는 글을 발견했다.
mv -v ~/Library/Application\ Support/.ffuserdata ~/.Trash
하지만 2025년 현재, 내 맥에서는 이 방법이 통하지 않았다.
파일을 찾지 못한다고 뜨거나, 입력해도 아무 변화가 없었다.
파인더로 직접 해당 경로를 찾아 들어가 보기도 했고, 명령어를 복붙하지 않고 직접 쳐 보기도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더 이상 이 방법은 유효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방법이 전혀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더 쉽고 확실한 방법이 있다.
트라이얼은 ‘업그레이드’에 약하다
파이널 컷 프로 트라이얼 버전은 프로그램 버전이 ‘업그레이드’되면 트라이얼 기간이 초기화된다.
이 말은 곧, 시간이 지나면서 마이너 업데이트라도 발생한다면 다시 트라이얼을 쓸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해봤다.
- 파이널 컷 프로를 완전히 삭제한다.
- 애플 공식 웹사이트에서 다시 트라이얼 버전을 다운로드한다.
Final Cut Pro 트라이얼 다운로드 페이지는 아직 유효하다. - 설치하고 실행해 본다.
놀랍게도 실행이 되었다.
기존에 트라이얼이 만료되었던 버전은 11.0이었는데, 이번에 받아보니 11.1 버전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트라이얼이 다시 시작되었다.
파이널 컷 프로 트라이얼을 계속 무료로 쓰고 싶다면 복잡한 터미널 명령어는 잊자.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시간이 좀 지난 뒤 다시 설치해보자.
버전이 업그레이드되었다면 트라이얼은 다시 살아난다.
운이 따라줘야 할 수도 있지만, 90일이라는 기간은 마이너 업데이트 하나쯤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시간이다.
이 방법이야말로 가장 쉽고, 합법적이며, 확실한 방법이다.
기도하자. 버전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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