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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USB 충전기로 노트북을 충전할 수 없는 이유

by ▙ ▚ ▛ ▜ 2024. 8. 14.

🪫 노트북 배터리가 떨어지면, 우리는 흔히 가까이 있는 스마트폰용 어댑터의 USB-C 단자나 멀티탭에 있는 USB-C 단자에 노트북을 연결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충전량을 확인해 보면, 기대와 달리 거의 충전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디서 문제가 발생한 걸까?

 

노트북과 같은 고출력 장치는 충전을 위해 높은 전력이 필요하다.

최소 45W 이상의 충전기를 사용해야 원활한 충전이 가능하다.

나는 급하게 다이소에서 5천 원짜리 30W 차량용 충전기를 사서 쓴 일이 있는데, 내 맥북은 한 시간에 30% 정도 충전이 되었으므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충전기는 최대 18W 정도로, 이 경우 충전이 매우 느리거나 아예 충전되지 않을 수 있다.

 

긴급 차량용 노트북 충전기가 궁금한 사람은 아래 글을 참고 바란다.

맥북 긴급 충전 - 다이소 차량용 어댑터

 

스마트폰 충전기로 노트북 충전 어렵다
이런 보조배터리로는 노트북 충전이 어렵다. 전압과 전류를 곱해보면 최대 18W까지만 지원한다.

 

충전이 가능한지 알고 싶다면, 충전기의 전압전류를 곱해 보면 된다.

45W 이상이라면 원활하게 충전이 될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낮게 잡아도 30W 정도라면 충전이 가능하다.

 

노트북용 충전기는 굳이 따지자면 전류보다 전압이 더 중요하다.

전력(W) = 전압 x 전류다.

 

앞에서 45W를 넘으면 된다고 들은 거 같은데, 그렇다면 전압은 낮고 전류만 높아도 되지 않나?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노트북 내부에 있는 트랜지스터, IC, 다이오드 등은 특정 전압 이상이 인가돼야 활성화된다.

전압은 글자에도 있듯이 압력이다.

즉, 상대가 인식할 수 있는 정도로 때려주는 게 전압이다.

2살짜리가 백날 때려봐야 아프지 않다. 초등학생 정도는 돼야 고개를 돌려 보게 되는 것이다.

물레방아도 졸졸 흐르는 물로는 돌지 않는다. 높은 곳에서 땅~ 하고 때려줘야 움직인다.

충전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트북을 때려주는 최소 전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만약, 전압이 5V이고 전류가 9A라면 충전은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USB포트는 이 정도의 전류를 지원하지 않는다.

설사 가능하다고 해도 9A는 상당히 높은 전류이기 때문에 과도한 발열이 발생할 것이다.
안전장치가 없다면 케이블과 노트북 회로가 녹아버릴 것이다.

 

일반적인 노트북 충전기의 V와 A는 다양하지만 예로 몇 가지 들면 아래와 같다.

 

1. 45W 충전기

  • 전압(V): 20V 또는 15V
  • 전류(A): 2.25A 또는 3A

2. 65W 충전기

  • 전압(V): 19V
  • 전류(A): 3.42A

3. 90W 충전기

  • 전압(V): 19V
  • 전류(A): 4.74A

4. 85W 충전기 (MacBook)

  • 전압(V): 20V
  • 전류(A): 4.25A

5. 96W 충전기 (MacBook)

  • 전압(V): 20V
  • 전류(A): 4.8A

6. 135W 충전기 (고성능 노트북)

  • 전압(V): 19.5V
  • 전류(A): 6.92A

7. 150W 충전기 (게이밍 노트북)

  • 전압(V): 19.5V
  • 전류(A): 7.7A

8. 180W 충전기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 전압(V): 19.5V
  • 전류(A): 9.23A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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