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M3 pro를 충전기 없이 여행을 와 버렸다. 😱
참고 맥북 같은 기기는 스마트폰과 달리 전압이 높아야 충전이 된다.
맥북은 일반 USB 충전 포트로는 충전이 안된다.
즉, 일반 카페나 도서관에 있는 5V짜리 USB 충전포트로는 충전이 안되거나 한 시간에 1% 될지 말지 한 속도를 보인다는 말이다.
문제는 이런 방법은 과열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시험해 보고 싶은 사람은 맥북에 5V짜리 USB포트를 붙여 놓고 일정한 시간 뒤에 접속단자를 잡으면 단자가 녹을 듯이 뜨거워졌음을 알 수 있다.
5V 충전단자는 노트북에는 물리지 말자.
나는 맥북을 충전하지 못해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을 당면하고 싶지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강원도 고성군 깡촌에도 다이소는 있었다.
찾으면 구할 수 있는 다이소로 향했다.
다이소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쎈 놈
다이소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센 차량용 충전기는 30W짜리다.
맥북 M3 Pro 공식 어댑터가 70W, 96W짜리인데 과연 30W짜리로 충전이 될까.
아무튼 방법이 없으므로 30W짜리를 샀다.
🔍 차량에 장착된 USB-C포트로 노트북 충전이 가능할까
USB-C 포트는 주로 스마트폰이나 소형 전자기기 충전, 데이터 전송 등을 위해 설계되었다.
일반적으로 차량에 장착된 USB-C 포트는 출력 전력이 낮아서 노트북 같은 고출력 장치 충전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노트북을 차량에서 충전하려면 고출력의 차량용 충전기(예: 45W 이상의 USB-C PD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거잭을 사용하는 차량용 충전기나 고출력 외부 배터리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래 사진을 보면 오른쪽에 33W짜리도 있지만, 이건 포트를 다 합쳤을 때를 의미한다.
단일 포트의 출력이 아니라는 뜻.
아래쪽에 SK에서 나온 어댑터들은 QC 표준이다.
QC는 최대 18W까지 지원하므로 지금 30W짜리가 있는 마당에 애초에 탈락이다.
내가 구매한 것은 PD 표준이다. PD방식은 최대 100W 지원하는 기술이다.
이걸 사들고 긴급하게 자동차 시거잭에 꼽고 노트북에 붙이려는 순간 아뿔싸.
USB-C to USB-C 케이블용이었다.
다시 긴급하게 다이소로 가서 케이블을 사 왔다.
과연 30W짜리로 충전 성능은?
내가 충전을 시작한 시점은 배터리가 34% 남은 시점이었다.
차량에 시동을 걸고 맥북에 충전 케이블을 물리고 밥을 먹고 돌아왔을 때 47%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맥북의 로그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총 충전시간은 24분 6초 (24.1분)였고 그 사이 13%가 충전된 것이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1분당 충전 속도 0.539%
1시간당 충전 속도 32.34%를 예상할 수 있다.
맥북 M3 Pro를 통해 웹 브라우징이나 문서 등 가벼운 작업을 할 경우 한 시간당 5% 정도의 배터리가 소모된다고 보면 한 시간 충전 시 6시간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충전량이다. 오호... 😁
두 번째 실험에서는
1시간당 28.92%를 충전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116.2분 동안 연속해서 충전한 결과다.
종합해 보면 한 시간당 평균 30.63%를 충전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괜찮은데? 😀
이로써 나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여행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다이소 만세.
도움이 필요한 자에게 큰 도움이 되는 글이기를 바란다.
도움이 되었다면 광고 좀 한 번씩 눌러주라.😍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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