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무의도, 나는 주꾸미와 광어만 한다
수도권에서 바다 낚시를 하고 싶다면, 먼 바다 나갈 필요도 없다. 인천 영종도와 무의도면 충분하다. 특히 내가 노리는 건 단순하다. 주꾸미, 광어, 그리고 가끔은 갑오징어다. 밤이 되면 볼락이나 전갱이도 올라온다지만, 나는 밤낚시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애초에 타깃 어종을 정해놓고 주꾸미와 광어 위주로만 낚시를 한다. 단순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떡밥도 필요 없다. 갯지렁이나 크릴도 필요 없다. 그냥 루어 하나면 된다. 나는 배도 안 탄다. 방파제, 갯바위, 해변이면 충분하다. 그만큼 세팅도 간편하게 끝낸다. 단, 영종도와 무의도 낚시는 알아야 할 게 있다. 밑걸림이 심하다. 돌과 해초에 걸려 채비를 날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나는 늘 간조 2시간 전에 도착한다. 물이 빠지면 바닥이 드러나고, 그 틈..
2025.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