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벌초 때 친척 동생이 다이소 염색약을 추천해줬다.
동생이 하는 말을 듣고 옆에 있던 형님도 바로 시도해봤는데, 결과가 정말 자연스럽고 예쁘게 나왔다.
나도 한 번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이번에 시도하게 되었다.
이 염색약은 애경에서 만든 제품인데, 단돈 5천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이소에 가면 3천 원짜리도 있지만, 미용실에 가면 몇만 원인데, 까짓거 고급지게 5천 원 짜리를 선택했다.
셀프 염색은 처음이라 걱정이 좀 되긴 했지만, 제품 안에 포함된 설명서가 아주 친절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사용법은 정말 간단하다.
제품에 포함된 트레이에 1번 약품과 2번 약품을 넣고 잘 섞은 다음, 동봉된 빗의 촘촘한 솔로 머리에 바르고, 반대편의 넓은 빗으로 쓸어 넘기면 끝이다.
제품 구성은 1번 약품 3개, 2번 약품 3개, 트레이, 빗, 비닐장갑, 비닐망토, 설명서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나는 모든 약품을 다 사용해서 전체 머리에 염색을 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남았다.
남성이나 단발머리라면 약품 두 개씩만 사용해도 충분할 것 같았다.
아니면 새치가 있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염색하고 나머지는 시나브로 자연스럽게 넘기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 아쉽게도 염색 과정을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다.
염색 시 주의할 점!
염색은 반드시 머리가 건조한 상태에서 해야 한다.
물기가 있거나 샴푸 후에 바로 하면 염색이 잘 안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아침에 샤워하고 저녁에 염색을 했는데, 아주 잘 되었다.
염색할 때 주의할 점은 염색약이 피부나 다른 곳에 묻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다.
이 제품은 젤 형태라서 잘 튀지는 않지만, 한 번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
나는 이마 경계나 구렛나루에 아무 생각 없이 넉넉히 발랐다가 구렛나루가 만화처럼 넓게 보여서 혼자 웃음이 터졌었다.
피부에 염색약이 묻으면 지우기 어려우니, 미리 오일이나 바세린 로션을 경계면에 발라두면 그 부분은 염색이 안된다.
가구나 나무에 염색약이 튀었다면 매직블록 같은 스펀지로 닦아내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그리고 비닐장갑을 귀찮아서 착용하지 않았는데, 왜 그걸 주는지 염색 후에야 알겠더라.
손톱에 물 든 염색약은 정말 지우기 힘들다.
💡 피부에 묻은 염색약을 지우는 방법
염색약이 피부에 묻었을 때는 빠르게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염색약이 더 깊게 흡수되어 제거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 비눗물과 따뜻한 물: 염색약이 묻은 직후라면, 먼저 비누를 사용해 따뜻한 물로 씻어낸다.
비누를 충분히 사용해 문질러주고, 따뜻한 물로 헹궈준다. - 알코올: 소독용 알코올(이소프로필 알코올)을 화장 솜이나 면봉에 묻혀 염색약이 묻은 부위를 부드럽게 문질러준다.
알코올이 염색약을 녹여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피부가 예민한 경우 자극이 있을 수 있다. - 오일: 코코넛 오일, 베이비 오일, 올리브 오일, 바세린 로션 등을 사용해 염색약이 묻은 부위를 마사지하듯 문질러준다.
오일이 염색약을 부드럽게 풀어주어 제거가 쉽다. - 치약: 약간의 치약을 염색약이 묻은 부위에 발라 부드럽게 문질러본다.
치약에 포함된 연마 성분이 염색약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베이킹 소다와 물: 베이킹 소다를 약간의 물과 섞어 반죽처럼 만든 후, 염색약이 묻은 부위에 바르고 부드럽게 문질러준다.
그런 다음 따뜻한 물로 씻어낸다. - 메이크업 리무버: 화장 지울 때 사용하는 메이크업 리무버도 염색약을 지우는 데 효과적이다.
화장 솜에 리무버를 묻혀 염색약이 묻은 피부를 부드럽게 닦아낸다.
염색약을 지울 때 피부에 너무 강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고, 한 번에 제거되지 않더라도 반복적으로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피부가 민감해진다면, 충분히 헹군 후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진정시킨다.
이렇게 간편하게 셀프 염색을 해보니, 앞으로는 미용실에 갈 일이 훨씬 줄어들 것 같다.
혹시 셀프 염색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다이소 염색약 한 번 써보시기를.
가격도 착하고, 결과도 만족스러울 것이다.
찾아보니 쿠팡에서는 더 싸게 판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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