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맥북 에어 M1으로 충분했다.
뭐 이런 싸구려 노트북이 못하는 게 없나 싶을 정도로 애플이 작정하고 내놓은 노트북이다.
지금은 감가를 제대로 맞은 상태이므로 지금 중고를 사면 역사상 유례없는 극강의 가성비 노트북을 갖게 되는 것이다. 🤣
유튜브를 4K 외장모니터로 보는 것도 문제없었고, 파이널컷으로 컷편집 정도도 충분히 가능했다.
간단한 게임도 무리 없었다.
카드게임 슬레이더스파이어는 원활했고, 문명 6은 설정을 낮추면 할 만했다.
스타듀밸리 같은 저사양 게임은 당연히 잘 돌아갔다.
맥북 에어 M1 가지고 블로그, 유튜브시청, 이미지편집, 동영상편집... 아 그리고 와콤 태블릿을 붙여서 그림도 그렸다.
Clip Studio와 Krita라는 일러스트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M3 Pro를 사게 돼서 중고로 너무 싸게 팔아버렸지만, 지금도 휴대성과 성능을 생각하면 그리운 노트북이다.
M3 Pro를 사용하고 알게 된 맥북 에어 M1
M3 Pro를 간단하게 사용하고 알게 된 맥북 에어의 장단점을 알아보자.
발열
사실 이걸 부각시킬 정도의 주제는 아닌데 피부로 알게 된 거라 적는다.
아시다시피 맥북 에어 M1은 팬리스다.
본체 자체가 발열체 역할을 해서 열을 발산하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면 뜨뜻해진다.
그렇다고 일반적인 사용에서 뜨거울 정도는 아니다.
나는 가끔 심심하면 냉동실에서 아이스팩을 가져와 수건에 감싸서 밑에 깔아 두고 썼다.
이러면 금방 키보드와 손바닥이 차가워져서 재밌는 경험을 하게 된다.
M3 Pro는 비슷한 작업 시에 발열이 없었다.
당연하겠지. 모닝이 대관령 올라가는 거랑, G80이 올라가는 거는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M3 Pro를 열받게 하려면 훨씬 가혹한 환경에서 사용해야 할 것 같다.
키보드
맥북 에어 M1의 키보드는 M3 Pro보다 훨씬 좋았다.
그 이유는, M3 Pro의 키보드는 각 키가 뭔가 덜 짜 맞춰진 것처럼 덜렁대는 느낌이라면
맥북 에어 M1의 키보드는 각 키가 그 자리에 딱 자리한 느낌이다.
요새 표현으로는 쫀쫀하다는 그 느낌인 것 같다.
때문에 소음도 M3 Pro가 더 컸다.
나는 M3 Pro를 사용할 때마다 맥북 에어 M1의 그 손끝에 달라붙는 키감이 그리울 때가 많다.
그리고 맥북 에어 M1의 낮은 손목 높이는 M3 Pro를 사용하면서 많이 생각나는 부분이다.
사운드
사운드는 맥북 에어 M1만 들을 때는 나쁘지 않았다.
그 전의 노트북이 엘지 그램이었던 걸 감안하면 맥북 에어만으로 이미 귀는 호강하고 있었다.
M3 Pro는 맥북 에어 M1에 비해 깊은 음장감이 느껴진다.
M3 Pro는 더 두꺼워진 만큼 급나누기에 필요한 기술을 집약해 넣기에도 유리했을 것이다.
트랙패드 네 손가락 제스처
트랙패드에서 네 손가락을 모으면 런치패드가 열린다.
맥북 에어 M1에서는 네 손가락을 모을 때 런치패드가 열리지 않고 실패하는 경우가 잦았다.
신경을 써서 천천히 손가락을 모으면 잘 작동했다.
M3 Pro에서는 그냥 대충 손가락을 대고 제스처를 해도 런치패드가 잘 열린다.
제스처를 인식하는 프로세싱 속도 차이인가? 이건 잘 모르겠다.
아무튼 M3 Pro에 와서 신경을 덜 쓰게 되는 부분이다.
와콤 태블릿 펜 인식
이건 나처럼 100만 원짜리 아이패드를 포기하고 5만 원짜리 중고 와콤을 사서 잘 쓰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내용이다.
맥북 에어 M1에서는 펜의 움직임에 비해 화면이 조금 늦게 따라온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 문제는 블루투스 대신에 USB모드를 사용해서 해결되었다.
그런데 M3 Pro에서 USB모드로 와콤을 연결해 사용해 보니 또 다른 느낌이었다.
맥북 에어 M1보다 M3 Pro에서 펜을 움직일 때 훨씬 자연스러운 느낌?
기분 탓인지, 아니면 ProMotion 디스플레이의 빠른 응답때문인지, 성능 자체가 좋아서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 밖에는 현재 하는 작업 수준에서 M3 Pro에서 확연히 좋다고 느끼는 점이 없는 것 같다.
복잡한 4K 동영상 편집이 아니면 M3 Pro를 제대로 활용이나 할지 걱정이다.
여차하면 맥북 에어 M2로 유턴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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