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10000mAh, 5V/3A, 9V/2A, 12V/1.5A, QC, PD 뜻

보조배터리나 파워뱅크를 구매하면 뒷면에 적힌 스펙들이 눈에 띈다.
그러나 그 숫자들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내가 선택한 제품이 나에게 맞는지 의문스러운 경우가 많다.
이 글에서는 보조배터리의 주요 스펙과 QC와 PD의 차이점을 설명한다.

1. 보조배터리 용량 - 10000mAh의 의미

10000mAh(밀리암페어시)는 보조배터리가 저장할 수 있는 전력의 양을 나타낸다.
쉽게 말해, 배터리의 용량을 의미하며, 숫자가 클수록 더 오래 또는 더 여러 번 충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000mAh 배터리를 가진 스마트폰을 약 3번 충전할 수 있는 것이다.

 

🔍 왜 h가 들어갔을까?

mAh(밀리암페어시)는 전류(A)와 시간(h)을 결합한 단위로, 배터리가 얼마만큼의 전력을 얼마나 오랫동안 제공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10000mAh의 보조배터리는 1,000mA의 전류를 10시간 동안 또는 2,000mA의 전류를 5시간 동안 공급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배터리 용량은 단순히 전류만으로 표시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h)을 함께 사용한다.
이는 배터리가 일정한 전류를 얼마나 오랫동안 제공할 수 있는지, 즉 지속 가능한 전력의 양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2. 전압(V)과 전류(A)의 조합

• 5V/3A: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표준 전압(5V)에 더 높은 전류(3A)를 적용해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5V/2A와 비교해 전류가 높아 충전 속도가 더 빠르다.
• 9V/2A: 고속 충전을 위한 조합으로, 9V의 전압과 2A의 전류를 사용해 충전 속도가 더 빠르다.
  다만, 충전할 기기도 이 고속충전을 지원해야 제대로 작동한다.
• 12V/1.5A: 더 높은 전압(12V)으로 더 많은 전력을 요구하는 기기, 예를 들어 태블릿 같은 고성능 기기를 충전할 때 사용된다.
  높은 전압은 전류를 밀어주는 압력이라고 볼 수 있다.
  노트북 같이 용량이 큰 디바이스는 더 높은 전압으로 충전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충전 속도는 전력(Watt)에 따라 달라지는데, 전력은 전압과 전류의 곱으로 계산된다.
9V/2A와 12V/1.5A 모두 18W의 전력을 제공하지만, 기기에 따라 어느 쪽이 더 빠를지는 다를 수 있다.

3. QC와 PD의 차이

• QC (Quick Charge)는 퀄컴(Qualcomm)에서 개발한 빠른 충전 기술로, 스마트폰과 같은 소형 전자 기기에서 많이 사용된다.
• PD (Power Delivery)는 USB-C 표준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더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 기술이다.
  PD는 100W 이상의 높은 전력도 지원할 수 있어, 노트북, 태블릿, 심지어 대형 기기까지도 충전할 수 있다. 

QC와 PD 중 어느 것이 더 좋을까

스마트폰과 같은 소형 기기를 사용할 때는 QC만으로도 충분하다.
빠르고 안정적인 충전 속도를 제공하며,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QC를 기본 충전 기술로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QC 3.0의 경우 최대 18W까지의 전력을 제공한다.
이는 고출력을 요구하는 노트북이나 대형 기기를 충전하기에는 부족한 용량이다.
QC는 삼성, LG, 샤오미 등 일부 제조사 기기에서 주로 지원되며, 애플 기기나 다른 칩셋을 사용하는 기기에서는 QC 기술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반면, PD는 최대 100W 이상까지 지원 가능하므로 대형 기기 충전에서는 PD가 더 적합하다.
PD는 더 높은 전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노트북, 태블릿, 고성능 디바이스 등을 충전할 때 더 유리하다.

스마트폰 위주로 사용할 것이라면 QC가, 더 다양한 기기를 충전해야 한다면 PD가 더 나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