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배를 타고 바다 위에서 직접 루어를 던지고, 원하는 곳으로 조타해 나가는 일.
많은 낚시인의 로망이다.
하지만 “배를 사면 끝”이 아니다.
면허부터 보험, 선착장, 정박료, 심지어 영업 조건까지 챙겨야 할 것이 생각보다 많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에서 낚싯배를 직접 운용하거나
심지어 영업용 유어선을 운영하고자 할 때
꼭 알아야 할 현실적인 조건들을 총정리해본다.
🎓 1. 자격증: 누구나 배를 몰 수 있는 건 아니다
낚싯배는 대부분 엔진이 5마력 이상이므로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2급 이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면허명 | 설명 |
2급 조종면허 | 일반 레저용 보트 운전 가능 (가장 보편적) |
1급 조종면허 | 연안 해역 포함, 대형선 가능 (2급 취득 후 경과 필요) |
취득기간 | 약 1~2주면 가능 (필기+실기, 민간 학원 운영) |
비용 | 30만~50만 원 내외 |
⚓ 2. 낚싯배 구입: 중고부터 신품까지 다양
선박 크기 | 용도 | 가격대 |
1~1.5톤 | 내항 또는 연안 낚시용 | 500만 ~ 1,000만 원 (중고) |
2~3톤 | 유어선·상업용 겸용 | 1,000만 ~ 3,000만 원 |
5톤 이상 | 본격 상업 어선, 관광용 | 5,000만 원 이상 |
✅ 중고 구매 시 선체 상태, 등록 이력, 정박지 확인 필수
✅ 선박종합정보시스템에서 등록 내역 확인 가능
⚓ 3. 선착장과 계류비는?
배를 샀다고 끝이 아니다.
바다에 띄워둘 계류지(선착장)가 필요하다.
특히 수도권에서 인기 있는 아라마리나(아라뱃길)의 계류비를 기준으로 보자.
전장 | 월 수상 계류비 |
6~7m | 약 4.5만 원/월 (272,745 ÷ 6) |
10~11m | 약 6.9만 원/월 (413,820 ÷ 6) |
전폭 50% 초과 시 | 80% 가산 |
→ 예: 전장 10m + 전폭 10m = 약 12.4만 원/월 |
추가로 전기료·수도료 별도,
무단계류·지연 철거 시 과태료 부과된다.
📋 4. 서해 바다로 나갈 수 있을까?
아라뱃길에서 서해로 나가려면 반드시 ‘서해갑문’을 통과해야 한다.
구분 | 내용 |
서해갑문 통과 | 가능은 하나, 사전 신청 + 제한된 시간에만 개방 |
면허 조건 | 2급 이상이면 가능 (1해리 내 제한) |
주의사항 | 무단 통과 시 형사처벌 |
대안 | 인천 연안 마리나에서 직접 출항하는 편이 훨씬 자유롭고 실용적 |
🧯 5. 보험은 꼭 들어야 하나?
✔ Yes. 무조건 필수.
사고 발생 시 대물·대인 배상이 가능해야 하며, 유어선이면 더더욱 법적으로 의무다.
보험사 | 대표 상품 |
삼성화재 / 현대해상 / DB손해보험 | 선박보험, 선체·배상·해양오염 보장 |
수협공제 / 해양공제조합 | 유어선·어선 전문 공제, 실용적이고 저렴 |
✅ 비용은 선박 크기에 따라 연간 50만 원 ~ 200만 원 이상
💼 6. 돈 받고 사람 태우면? 유어선 등록 필수
손님을 받고 돈을 받았다면, 그 순간부터는 사업자다.
유어선업 등록 없이 돈 받고 낚싯배 운행 → 100% 불법
필요 조건 | 내용 |
유어선업 등록 | 관할 시·군·구청 수산과 |
사업자 등록증 | 세무서 등록 필수 |
안전검사 + 보험 가입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검사 통과 |
선장 조건 | 2급 면허 + 해기사(톤수 따라 다름) |
구명 장비, 통신장비 구비 | 필수 |
✅ 적발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
** 어업인 보호를 위해 어렵거나 제한적임.
✅ 현실적인 운영 수익은?
출조 조건 | 수익 |
6명 × 8만 원 × 월 20일 출항 | 월 수입 약 960만 원 |
유지비 200만 원 제외 시 순수익 | 약 760만 원 |
하지만 비수기엔 출항 제한, 기상 변수로 100만 원 이하가 될 수도 있다.
🧠 마무리 요약
항목 | 내용 |
면허 필요? | ✅ 동력수상레저기구 2급 이상 |
선착장? | ✅ 마리나 계약 필수, 월 5만~15만 원 |
서해 나갈 수 있나? | ✅ 갑문 통과 신청 필요 |
보험 필요? | ✅ 필수, 연간 50만 원 이상 |
영업 가능? | ❌ 무등록 시 불법 → 유어선업 등록 필요 |
수익은? | 평균 500~1500만 원 / 비수기엔 낮음 |
직접 낚싯배를 몰고 바다를 누비는 일은 분명 멋지다.
하지만 “배를 산다”는 건 단순한 로망이 아니라, 관리와 책임이 따르는 운영이다.
면허부터 계류, 보험, 안전까지 차근차근 준비해서
진짜 낚시 라이프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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