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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 한국에서 낚싯배를 사려면? – 자격증, 선착장, 보험, 영업까지 완벽 정리

by ▙ ▚ ▛ ▜ 2025. 4. 16.

낚싯배를 타고 바다 위에서 직접 루어를 던지고, 원하는 곳으로 조타해 나가는 일.
많은 낚시인의 로망이다.
하지만 “배를 사면 끝”이 아니다.
면허부터 보험, 선착장, 정박료, 심지어 영업 조건까지 챙겨야 할 것이 생각보다 많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에서 낚싯배를 직접 운용하거나
심지어 영업용 유어선을 운영하고자 할 때
꼭 알아야 할 현실적인 조건들을 총정리해본다.


🎓 1. 자격증: 누구나 배를 몰 수 있는 건 아니다

낚싯배는 대부분 엔진이 5마력 이상이므로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2급 이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면허명 설명
2급 조종면허 일반 레저용 보트 운전 가능 (가장 보편적)
1급 조종면허 연안 해역 포함, 대형선 가능 (2급 취득 후 경과 필요)
취득기간 약 1~2주면 가능 (필기+실기, 민간 학원 운영)
비용 30만~50만 원 내외

면허 상세 내용 링크


⚓ 2. 낚싯배 구입: 중고부터 신품까지 다양

선박 크기 용도 가격대
1~1.5톤 내항 또는 연안 낚시용 500만 ~ 1,000만 원 (중고)
2~3톤 유어선·상업용 겸용 1,000만 ~ 3,000만 원
5톤 이상 본격 상업 어선, 관광용 5,000만 원 이상

✅ 중고 구매 시 선체 상태, 등록 이력, 정박지 확인 필수
선박종합정보시스템에서 등록 내역 확인 가능


⚓ 3. 선착장과 계류비는?

배를 샀다고 끝이 아니다.
바다에 띄워둘 계류지(선착장)가 필요하다.
특히 수도권에서 인기 있는 아라마리나(아라뱃길)의 계류비를 기준으로 보자.

전장 월 수상 계류비
6~7m 약 4.5만 원/월 (272,745 ÷ 6)
10~11m 약 6.9만 원/월 (413,820 ÷ 6)
전폭 50% 초과 시 80% 가산
→ 예: 전장 10m + 전폭 10m = 약 12.4만 원/월  

추가로 전기료·수도료 별도,
무단계류·지연 철거 시 과태료 부과된다.


📋 4. 서해 바다로 나갈 수 있을까?

아라뱃길에서 서해로 나가려면 반드시 ‘서해갑문’을 통과해야 한다.

구분 내용
서해갑문 통과 가능은 하나, 사전 신청 + 제한된 시간에만 개방
면허 조건 2급 이상이면 가능 (1해리 내 제한)
주의사항 무단 통과 시 형사처벌
대안 인천 연안 마리나에서 직접 출항하는 편이 훨씬 자유롭고 실용적

🧯 5. 보험은 꼭 들어야 하나?

Yes. 무조건 필수.

사고 발생 시 대물·대인 배상이 가능해야 하며, 유어선이면 더더욱 법적으로 의무다.

보험사 대표 상품
삼성화재 / 현대해상 / DB손해보험 선박보험, 선체·배상·해양오염 보장
수협공제 / 해양공제조합 유어선·어선 전문 공제, 실용적이고 저렴

✅ 비용은 선박 크기에 따라 연간 50만 원 ~ 200만 원 이상


💼 6. 돈 받고 사람 태우면? 유어선 등록 필수

손님을 받고 돈을 받았다면, 그 순간부터는 사업자다.
유어선업 등록 없이 돈 받고 낚싯배 운행 → 100% 불법

필요 조건 내용
유어선업 등록 관할 시·군·구청 수산과
사업자 등록증 세무서 등록 필수
안전검사 + 보험 가입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검사 통과
선장 조건 2급 면허 + 해기사(톤수 따라 다름)
구명 장비, 통신장비 구비 필수

✅ 적발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

** 어업인 보호를 위해 어렵거나 제한적임.


✅ 현실적인 운영 수익은?

출조 조건 수익
6명 × 8만 원 × 월 20일 출항 월 수입 약 960만 원
유지비 200만 원 제외 시 순수익 약 760만 원

하지만 비수기엔 출항 제한, 기상 변수로 100만 원 이하가 될 수도 있다.


🧠 마무리 요약

항목 내용
면허 필요? ✅ 동력수상레저기구 2급 이상
선착장? ✅ 마리나 계약 필수, 월 5만~15만 원
서해 나갈 수 있나? ✅ 갑문 통과 신청 필요
보험 필요? ✅ 필수, 연간 50만 원 이상
영업 가능? ❌ 무등록 시 불법 → 유어선업 등록 필요
수익은? 평균 500~1500만 원 / 비수기엔 낮음

직접 낚싯배를 몰고 바다를 누비는 일은 분명 멋지다.
하지만 “배를 산다”는 건 단순한 로망이 아니라, 관리와 책임이 따르는 운영이다.

면허부터 계류, 보험, 안전까지 차근차근 준비해서
진짜 낚시 라이프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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