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MBP)를 처음 열었을 때, 매끈한 알루미늄 디자인과 감각적인 마감 처리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하지만 이 매혹적인 디자인 속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
바로 스피커와 마이크 배열의 독창적인 구조다.
외관만 보면 마이크와 스피커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채기 어렵지만, 애플은 아름다운 디자인에다가 실용성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스피커 그릴, 실은 막혀 있다?
맥북 프로의 상단과 측면을 둘러싼 스피커 그릴은 얼핏 보기에 소리를 내는 모든 통로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이 그릴들은 디자인 요소일 뿐, 일부만 내부까지 뚫려 있다.
대부분 막혀 있다는 말이다. 😁
그럼 소리는 어디에서 나올까?
정답은 팜레스트 하단 좌우 코너에 위치한 스피커다.
소리는 내부 챔버를 통해 측면 통풍구로 흘러 나오게 된다.
포스 캔슬링 우퍼와 3-마이크 배열
맥북 프로의 좌측 스피커를 자세히 보면 길쭉한 형태의 포스 캔슬링 우퍼가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보컬 같은 중저음 영역을 명확하게 재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퍼 위로는 작은 정사각형 형태의 세 개의 배열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스튜디오급 녹음 및 통화를 위한 3-마이크 배열이다.
마이크의 위치는 사용자가 쉽게 확인하기 어렵지만, 조명 조건이 좋으면 정교한 배열을 발견할 수 있다.
먼지가 꼈다고 칫솔을 들이대면 안된는 이유
맥북 프로의 스피커 그릴은 단순히 구멍 난 금속 덩어리가 아니다.
속이 막혀 있는 그릴 부분은 사실 검은색 페인트로 덮여 있다.
이 페인트는 그릴이 깔끔하고 균일해 보이도록 만든 애플의 꼼꼼한 배려다.
하지만 칫솔로 마구 문지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페인트가 벗겨져서 안쪽이 드러나고, 정말로 먼지가 영원히 낀 것 같은 착시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이건 복구도 안 된다.
얇은 붓펜으로 하나씩 도색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니 스피커 청소를 하려면 부드러운 공기압 블로워나 극세사 천 같은 '젠틀한' 도구를 사용하는 게 좋다.
맥북은 손대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야 하는 귀한 몸이라는 걸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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