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에서는 주차단속이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
내가 시골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길가에 차를 세우고 편하게 상점에 들렀다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수도권의 상권이 쇠퇴하는 이유 중 하나가 주차 문제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예를 들어, 세탁소에 가려면 건물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불편함 때문에 사람들이 방문을 꺼린다는 것이다.
분당이나 판교 같은 계획도시에서는 이러한 불편함이 더욱 심각하다.
최근 서울에서 이사 온 동생은 우리 동네가 너무 편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주차가 매우 편리하기 때문이다.
차를 세우고 바로 상점에 들렀다가 나올 수 있는 간편한 절차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
시골로 갈수록 이런 편리함이 더욱 두드러지는데, 고성군도 길가에 주차할 수 있는 동네 중 하나다.
차도 많지 않아서 길가에 주차하기가 아주 편하다.
그런데도 길가에 주차단속 표지판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하지만 표지판에는 '30분 초과 시'라는 조건이 붙어 있어 웃음이 나왔다.
사실상 불법주차가 허용된 것과 다름없다.
'요점만 간단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운데 점(·)과 쉼표(,)의 용법과 차이점 (0) | 2024.08.16 |
---|---|
작지만 여유로운 쉼터 - 영월월담작은도서관 (0) | 2024.08.16 |
돼다 되다 맞춤법 (0) | 2024.08.14 |
시골의 현대적인 휴식 - 고성군립도서관 (0) | 2024.08.14 |
뜨거운 서울을 피해서 당신이 있어야 할 곳 - 국내 시원한 장소 (0) | 2024.08.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