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6 작지만 여유로운 쉼터 - 영월월담작은도서관 영월을 지나던 중 잠시 쉬어 갈 겸 도서관을 찾아보았다.물도 채우고, 화장실도 가고, 더위도 식히고, 무선 인터넷도 쓸 겸.도서관은 그런 곳이다.😁먼저 영월교육도서관에 들렀으나 휴관이라, 작은 도서관으로 향했다.노트북을 펴서 블로그를 쓸 계획이었기에 도서관이 크든 작든 상관없었다.작은도서관은 처음이었는데, '작다'는 표현이 자신감 없게 느껴져서 처음에는 아주 작은 공간일 거라 예상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규모가 클 뿐인 도서관과 비교하면 작은 편이었을 뿐이었다.작은 도서관답게 주차 공간은 협소했지만, 운 좋게 개관 직전에 도착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내 뒤로 들어오는 차들을 보며 입꼬리가 올라갔다.열람실 좌석이 많지는 않았지만, 사람도 많지 않아 큰 불편함은 없었다. '작은 도서관'이라고 해서 책이 .. 2024. 8. 16. 시골의 현대적인 휴식 - 고성군립도서관 도서관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시골에 있는 도서관일수록 더욱 현대적이고 편리하게 지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는 과거에 수도권에 있던 도서관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된 반면, 시골의 도서관들은 대부분 신축 건물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고성군립도서관도 그중 하나다. 정식 명칭은 '고성군립간성도서관'이지만, 입구 간판에는 '고성군립도서관'으로만 적혀 있다. 이 도서관은 주변에 넓은 벼농사 평야가 펼쳐져 있어 농촌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반면, 내부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힐링 공간이다. 개인적으로 이 도서관의 유일한 아쉬운 점은 화장실에 비데가 없다는 것이다.최근 방문한 도서관들 중에서 비데가 없는 곳은 여기가 처음이라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방문자.. 2024. 8. 14. 환타지 대저택 같은 - 인제군 기적의도서관 인구가 약 3만 4천 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도시인 인제에 이렇게 세련되고 거대한 도서관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처음 마주한 도서관의 규모와 현대적인 디자인에 그야말로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는데.네이버지도에서 이 도서관의 이름을 처음 봤을 때, 이게 정말 도서관 이름이 맞나 싶어서 몇 번이나 확인했다. 마치 환타지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수식어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기적의도서관'은 단순한 도서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이 도서관은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매년 이 도서관을 찾는 방문객 수가 인제군의 전체 인구 수를 훌쩍 넘는다고 한다.이 도서관의 개관일은 23년 6월인데, 1년만에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그야말로 기적적인 도서관인 셈이다.. 2024. 8. 13. 시골 도서관이 좋다 - 철원군 갈말도서관 요새는 시골로 갈수록 도서관이 더 좋다.도서관은 공공사업 측면이 커서 어느 시골에 가도 찾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시골에는 이용자 수는 적지만 도서관의 기본 구색은 모두 갖춰져 있으므로 훨씬 쾌적하다.대체로 도시에 있는 도서관은 일단 개장시간인 9시 전부터 주차장은 만차이고,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사람들로 문 앞에 줄을 서게 된다.특히, 방학 때는 학생들마저 북적대서 경쟁이 치열하다. 그런데 시골 도서관을 돌면서 탐방해 보니 이렇게 쾌적할 수가 없다.주차장은 아주 널널하다. 이기적이고 옹졸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시골에 사람도 없는데 뭔 도서관을 져서 국민 세금을 쓰냐고 말이다.그렇게 따지면 섬에 다리를 놓을 필요도 없고, 보건소 같은 것도 필요 없는 것이다.부패한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이 .. 2024. 8. 1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