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서관은 시내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얼핏 보기에 파주에서 훨씬 깡촌에 있는 파주시립법원도서관만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일은 매주 09시 ~ 20시이고, 주말은 09시 ~ 18시까지다.
매주 금요일은 휴관한다.
주차장은 충분하지 않아 보이는데, 근처에 파주 시민회관과 파주시청이 있어서 크게 문제는 없어 보인다.
여기는 1층에는 청소년문화공간으로 모두 사용 중이고, 2층에는 열람실이 있다.
2층에 올라가 보니 책이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나처럼 도서관을 업무와 휴식공간으로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휴식측면의 시설이 부족해 보였다.
도서관을 나가는 길에 1층 청소년문화공간이 있어서 시설 사진을 찍고자 들어갔다.
이 공간에서는 보드게임도 하고, 옆에 PC에서는 아이들이 게임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기가 막혔던 게, 문 앞의 관리자가 성인은 아예 들어오지도 못하게 막는 것이었다.
블로그에 글을 쓸 사진만 찍겠다고 해도 무슨 비밀시설의 경비처럼 다짜고짜 말도 안 듣고 차단을 박고 있었다.
그러더니 더 높은 관리자한테 알리는 것이었다.
그 더 높은 관리자한테, "여기 청소년이 놀기에 좋은 시설인 것 같아서, 블로그에 쓸 사진만 찍고 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하자,
이 사람이 말하기를, 일부 성인들이 들어와 앉아서 일을 보기 때문에 그 낮은 관리자가 그렇게 행동한 것 같다고 변명을 했다.
아무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복도에 서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무슨 싸움이나 낫나 해서 주변에 모여들었다.
아니 그냥 휘 둘러보고 가는 사람한테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그냥 얼굴만 안 나오게 사진 찍고 가세요라고 한 마디만 하면 될 것을 서서 대화할 일이 뭐가 있냔 말이다.
여기 니들이 전세 냈냐?
여기 근무하는 사람들을 보니, 다시 방문하게 될 것 같지는 않다.
물 없이 고구마를 먹은 기분으로 나와버렸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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